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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제979호
02 차례 03 편집국장의 편지 04 '읽는 당신'의 자존심 05 독자와의 대화 06 포토IN/해체되는 방첩사 [COVER STORY IN] 08 한국의 젊은 우파, 정치적 효능을 경험하다 12 모든 단계에서 구멍, 어떻게 고쳐 써야 할까? 16 여당의 계절이 바뀌었다, Winter is coming [ISSUE IN] 20 극우 유튜브 시청자도 사로잡은 그의 비결 24 북한산 달동네에서 밀려나는 사람들 28 피해자이자 기자로서 싸우는 이유 31 세상에 이런 법이/검찰총장 눈물 뒤 국가는 뭘 했나 32 천관율의 ‘오늘의 기원’ ⑧/노무현이 감지한 새로운 세대의 등장 36 골칫거리 북한, 시진핑 ‘전략자산’ 되나 39 전국 인사이드/눈물의 삭발식, 낙선 플래그였네 40 성수의원 한구석 내준 우석균 선생을 기억하며 42 김진경의 평범한 이웃, 유럽/세입자의 나라 스위스, 임대난 해결하는 방법 46 은유의 ‘자립 해봤어?’/일터와 낚시, 고양이, ‘평범’을 살아내고 싶다 50 찾아가는 독자위원회/‘아는 기자’ 생겼으니 더 유심히 읽겠네 52 굽시니스트의 본격 시사만화/color dreams [CULTURE & LIFE IN] 54 무지개 변호사의 아주 오래된 이야기 58 특별한 SF,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 61 임보 일기/시들어도 끝까지 데려가려는 마음 62 콘텐츠의 순간들/비극 조롱하는 힙합, 표현인가 소음인가 64 경기장의 안과 밖/‘저 투구폼으론 안 돼’ 근데 사이영상 탔네 66 김세윤의 비장의 무비/사랑은 그런 거야, 행복한 슬픔 같은 68 새로 나온 책·기자가 추천하는 책 70 사람IN/마지막 직업은 고정순책방 주인 71 프리스타일·취재 뒷담화 72 시사IN 퀴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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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제979호
6월3일 지방선거 본투표일에 투표용지가 부족해 투표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투표 중단이 벌어진 곳 중 하나인 잠실7동 제2투표소 앞에서 일부 시민들이 투표함 반출을 막으며 6월3일 밤부터 집회를 벌이다 6월5일 오전 경찰에 의해 해산됐습니다. 투표함은 송파구 개표소인 올림픽공원 내 핸드볼경기장으로 옮겨졌습니다. 개표는 완료됐지만, 이번에는 이 개표소에서 투표함 반출을 막아서는 집회가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이 집회가 점점 커져서, 참석 인원이 한때 경찰 비공식 추산 3만명을 넘어설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번 올림픽공원 집회가 일회성 해프닝으로 끝날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민주당의 한 지역 청년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 아무개씨(38)는 6월6일 토요일 저녁의 올림픽공원 집회를 관찰하면서, 자신이 대학교 신입생 때 참여했던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를 떠올렸습니다. “극우 부정선거론자들, 반민주당 성향의 인플루언서들, 그리고 일상적인 정치에는 무관심했지만 선관위의 답답한 행정에 분노한 이들까지 한데 뒤섞여 거대한 용광로가 된 것이 지난 주말의 올림픽공원이었다.” 민주당의 대안이 사실상 국민의힘으로 제약된 정치 현실에서, 어쩌면 선관위의 어처구니없는 실수는 2030 저변에 끓어오르는 반민주당 내지 체제 불신의 에너지를 슬쩍 엿보게 한 계기에 불과했을지도 모릅니다. 제979호에서 전혜원 기자가 하나의 징후적 사건이 된, 2026년 6월의 올림픽공원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