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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제956호
02 차례 03 편집국장의 편지 04 '읽는 당신'의 자존심 05 독자와의 대화 06 포토IN/유가족들은 바닥만 바라봤다 [COVER STORY IN] 08 할 테면 해보라는 뻔뻔함의 기원 12 타이완에서 재현된 쿠팡의 노동 잔혹사 [ISSUE IN] 16 논란과 사이다 넘어 대통령이 건드린 ‘전선’ 22 정치권 집어삼킨 통일교 의혹의 갈래들 25 세상에 이런 법이/명백한 정의보다 판례가 우선인가 26 관세 협상 그 이후 “구조개혁 준비 중” 31 전국 인사이드/옥천 적신 ‘기본소득’ 마법일까 마수일까 32 도매시장에서 마트까지, ‘비싼’ 사과 유통 추적기 38 약사법 개정안은 혁신 제동? 안전 빗장? 41 외신 한 컷/5년 만의 총선, 그러나 42 2025 세대·젠더 국민통합 조사/문제 풀이의 조건, 목소리 ‘분별’해 내기 48 미국 국가안보전략서(NSS)의 덫 ?/밴스, 콜비, 틸이 뒤집은 트럼프 2기 세계 전략 52 테크 너머/AI 축제를 위해 일상이 비싸진다 54 안락사에 관한 ‘사회적 대화’ ②/안락사가 곧 존엄사인가, 회색지대에 가려진 것들 58 은유의 ‘먹고사는 일’/‘전태일들’ 옆에 함께 서 있으려고 62 굽시니스트의 본격 시사만화/지능순 [CULTURE & LIFE IN] 64 콘텐츠의 순간들/“죽지 말고 복수하세요” 66 임보 일기/동물을 살리겠다는 마음에 대하여 68 새로 나온 책·기자가 추천하는 책 70 사람IN/유가족의 유가족이 ‘상식’을 묻는다 71 프리스타일·취재 뒷담화 72 시사IN 퀴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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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제956호
쿠팡 사태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2025년 12월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펼쳐진 국회 ‘쿠팡 연석 청문회’는 사상 초유의 기업-정부 간 진실 공방으로 번졌습니다. 사태가 복잡해진 것은 쿠팡이 성탄절인 2025년 12월25일, 기습적으로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였습니다. 이날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자를 찾아냈고, 유출자가 사용한 장비를 회수했으며, 확인 결과 유출된 개인정보는 3000여 개에 불과했다는 내용을 보도자료로 배포했습니다. 마치 모든 사태가 해결된 듯한 뉘앙스였습니다. 당초 국회 쿠팡 연석 청문회는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관련 의혹 규명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그런데 청문회 직전 닷새 동안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정부 지시대로 이미 해결한 문제’로 규정하며 선제적으로(?) 보상안까지 발표했습니다. 부총리급 인사가 면전에서 반박하고, 국가 정보기관이 ‘지시’ 사실을 부인하는 상황에서 개별 기업에 불과한 쿠팡의 이 같은 ‘미움받을 용기’는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요. 제956호에서 김동인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