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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제976호
02 차례 03 편집국장의 편지 04 '읽는 당신'의 자존심 05 독자와의 대화 06 포토IN/지나치지 말 것 [COVER STORY IN] 08 삼성의 급소 직격한 ‘약한 노조’의 욕망 [ISSUE IN] 12 ‘윤어게인’들이 선거에 출마하는 이유 16 심상치 않은 ‘탈벅’ 러시, 정용진 리더십 흔들리나 18 강남역 10번 출구에서 지금도 맴도는 질문 22 미·중 정상회담 그 후/‘신왕당파’ 트럼프, 동맹을 조공국으로 26 미·중 정상회담 그 후/서생과 상인이 만나 링의 규칙이 만들어진다 29 전국 인사이드/〈소년이 온다〉 배경, 지붕 없는 미술관 되다 30 ‘고향 외교’라는 새 지평, 갈 길은 척박할 수도 32 ‘내고향’ 팀의 방남, 의미심장한 장면들 36 나랏빚이 걱정된다고? 앞으로 문제는 증세야 40 데이터로 보는 기후위기/올해는 짝수 해 여름, 그래서 긴장해야 한다 44 정동에서 세종대로까지:언론인 표완수의 50년 기록 ②/해임 각본은 이미 짜여 있었다 47 세상에 이런 법이/빚진 사람에게도 권리가 있다는 사실 48 굽시니스트의 본격 시사만화/Junk Of All Time [CULTURE & LIFE IN] 50 “그렇구나, 알아두겠다” 남태령의 눈부신 연대 54 꽃피는 봄이 오면 BMK는 교단에 선다 56 장정일의 독서일기/시인이 묻는다, 아름다움은 습관인가 58 황정은·허태임 교환 일기/봄을 우리가 함께 지나며 62 콘텐츠의 순간들/디지털 부적으로 진화한 한국 공포 64 경기장의 안과 밖/선거 끝나면 돔구장 9개 생겨? 66 임보 일기/고양이 털을 깎으려는 사람들에게 68 새로 나온 책·기자가 추천하는 책 70 사람IN/다시 헌법을 생각하는 일 71 프리스타일·취재 뒷담화 72 시사IN 퀴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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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제976호
삼성전자 노사의 줄다리기가 1차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눈앞에 놓인 사실은 세 가지입니다. 5월20일 삼성전자 노사가 성과급과 관련해 잠정 합의를 이뤘습니다. 다음 날부터 예정돼 있던 노조의 파업은 잠정 유보됐습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중재했습니다. 이 세 문장을 한 줄로 함축하면 이렇습니다. 삼성전자 노사관계가 사상 처음으로 공적 조율체계 안에 들어온 ‘사건’입니다. 삼성은 창립 이후 오랫동안 ‘무노조 경영’을 고수했습니다. 박근혜 탄핵 이후인 2018년 2월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 뇌물 수수 수사를 위해 삼성전자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삼성의 노조 와해 공작’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며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2020년 5월 이재용 당시 부회장이 무노조 경영을 폐기하겠다고 선언했고, 이를 전후로 삼성전자에도 노조가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박태주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초대 상임위원은 “이번 노사 합의가 그저 주가가 올랐다는 결말로 끝날까 봐 두렵다. 삼성은 현대차 이상으로 한국의 대표 기업으로서 노사관계의 ‘패턴 세터’가 될 수 있는 기업이다. 노사관계를 넘어서 반도체 초과 이윤을 어떻게 배분하고, 어떤 방식으로 사회 연대를 제도화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고민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첨예한 갈등의 불씨를 품은 이번 삼성전자 노사의 입장 차, 그 전후 맥락과 향후 미칠 영향을 제967호에서 전혜원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