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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제987호
02 차례 03 편집국장의 편지 04 '읽는 당신'의 자존심 05 독자와의 대화 06 포토IN/케이팝 팬들이 국회의원 가면 쓴 까닭 [COVER STORY IN] 08 레버리지 ETF는 설계된 실패? 12 ‘덜 똘똘한 한 채’는 어찌할 것인가 [ISSUE IN] 16 6·3 지방선거가 만약 총선이었다면? 22 ‘교실 극우화’에 맞선 교사의 분투기/배재고 야구부 논란, 교실에서 토론해보니 25 ‘교실 극우화’에 맞선 교사의 분투기/50분간 싸웠던 그 학생, 동아리 문을 두드렸다 28 왜 대형 물류센터는 이 동네에 들어서나 31 전국 인사이드/시장이 회의 공개하자 부산에서 벌어진 일 32 창신메모리의 독특한 성장 방식 36 천관율의 ‘오늘의 기원’ ⑫/이중혁명이 만난 반격, 박근혜 반(反)혁명 42 일본 여성 천황 논쟁, 어떻게 봐야 할까 45 세상에 이런 법이/검찰개혁 외에도 법무부가 해야 할 일 46 글로벌 AI 격변, 한국과 중국의 길 49 요즘 유튜브/60대 교수인데 도파민 터지는 비결 50 김승섭의 공부/책임 없는 이들이 겪는 지나치게 뜨거운 여름 56 전쟁도 아이도 AI한테 맡길 건가 58 굽시니스트의 본격 시사만화/20년 [CULTURE & LIFE IN] 60 ‘극장의 시대’ 되살린 거장의 품격 64 김세윤의 비장의 무비/지금 아니면 볼 수 없는 감독의 ‘비밀번호’ 65 임보 일기/도시에 연못을 만들어도 되나요 66 새로 나온 책·기자가 추천하는 책 68 사람IN/별 볼 일 없다고요? ‘벌 볼 일’은 많습니다! 70 프리스타일·취재 뒷담화 71 시사IN 퀴즈 72 이문재의 발견/안부 전화 중대경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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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제987호
금융시장에서 가격변동과 위험을 거래하는 일 자체는 새롭지 않습니다. 선물과 옵션, 스와프는 오래전부터 존재했습니다. 레버리지 ETF의 새로움은 그 복잡한 계약을 주식처럼 쉽게 사고팔 수 있는 상품으로 포장했다는 데 있습니다. 전문가와 기관투자자의 영역에 있던 위험을, 일반투자자들도 접근할 수 있도록 소매화·대중화한 것입니다. 자산화는 금융상품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기업도 점점 주주에게 많은 수익을 돌려줘야 하는 ‘자산’으로 재구성되고 있습니다. 역대 정부들이 추진해온 각종 주가 부양 정책들은 기업의 가치를 점점 더 주주환원의 규모에 따라 평가하는 쪽으로 경제 전반을 재조직합니다. 이 흐름의 밑바닥엔 노동과 저축만으로 주거와 노후, 계층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워진 현실이 깔려 있습니다. 집값과 주가가 오르지 않으면 자신의 미래도 불안하다고 느끼는 사회에서 투자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 전략에 가까워 보입니다. 자산화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제987호에서 이종태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