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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업과 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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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그사이 안녕한지에 대하여 소생은 이미 다 짐작하였노라 그것은 날마다 때때로 그 들창에 나타나는 군의 얼굴의 산 문어와 같은 붉은 빛과 그리고 나날이 작아들어가는 군의 눈이 속히속히 나에 군의 건강상태의 일진월장을 증명하며 보여주는 것이다. 나의 건강상태에 대하여서는 말할 것 없고 다만 한 가지 항의하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군은 대체 어찌하여 그 들창에 매여달린 즉은 반드시 나의 집 마당에다 대고ㅡ그것도 반드시 나의 똑바로 보고 섰는 앞에서 춤을 배앝는가. 군은 도무지가 외면에 나타나서 사람의 심리를 지배하지 아니치 못하는 미관이라는 데 대하여 한 번이라도 고려하여 본 일이 있는가. 또는 위생이라는 관념에서 불결이 여하히 사람의 육체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가를 아는가 모르는가. 바라건댄 군은 속히 그 비신사적 근성을 버리는 동시에 춤 배앝는 짓을 근신하라. 이만.
--- “휴업과 사정”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