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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제 Free 90일 대여 EPUB
eBook [대여] 봄과 따라지
살아가는동안 꼭 읽어야 할 한국문학 259 EPUB
김유정
다온길 2019.11.30.

크레마 터치, 크레마원 기본뷰어 이용불가

가격
900
50 450
대여기간
9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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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봄과 따라지

저자 소개

소설가. 1908년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났다.
1935년「소낙비」가 『조선일보』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하였다.
1935년에는 〈구인회〉의 일원으로 참가하였다.
대표작으로는「금 따는 콩밭」, 「봄봄」, 「따라지」, 「동백꽃」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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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1월 30일
이용안내
  •  배송 없이 구매 후 바로 읽기
  •  다운로드 시점부터 90일 동안 이용 가능
  •   TTS 가능 ?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PC(Mac)
파일/용량
EPUB(DRM) | 28.92MB ?
ISBN13
9791165081638
KC인증

출판사 리뷰

지루한 한 겨울동안 꼭 옴츠러졌던 몸뚱이가 이제야 좀 녹고 보니 여기가 근질근질 저기가 근질근질.

등어리는 대구 군실거린다. 행길에 삐쭉 섰는 전봇대에다 비스듬히 등을 비겨대고 쓰적쓰적 비벼도 좋고.
왼팔에 걸친 밥통을 땅에 내려놓은 다음 그 팔을 뒤로 젖혀 올리고 또 바른팔로 다는 그 팔꿈치를 들어 올리고 그리고 긁죽긁죽 긁어도 좋다.

본디는 이래야 원 격식은 격식이로되 그러나 하고 보자면 손톱 하나 놀리기가 성가신 노릇. 누가 일일이 그러고만 있는가. 장삼인지 저고린지 알 수 없는 앞자락이 척 나간 학생복 저고리. 허나 삼 년간을 내리 입은 덕택에 속껍데기가 꺼칠하도록 때에 절었다. 그대로 선 채 어깨만 한번 으쓱 올렸다. 툭 내려치면 그뿐. 옷에 몽클거리는 때꼽은 등어리를 스을쩍 긁어주고 나려가지 않는가. 한번 해보니 재미가 있고 두 번을 하여도 또한 재미가 있다.
조그만 어깻죽지를 그는 기계같이 놀리며 올렸다 내렸다, 내렸다. 올렸다. 그럴 적마다 쿨렁쿨렁한 저고리는 공중에서 나비춤, 지나가던 행인이 걸음을 멈추고 가만히 눈을 둥글린다. 한참 후에야 비로소 성한 놈으로 깨달았음인지 피익 웃어던지고 다시 내걷는다. 어깨가 느런하도록 수없이 그러고 나니 나중에는 그것도 흥이 지인다.

--- “봄과 따라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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