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마 터치, 크레마원 기본뷰어 이용불가
|
장화(長靴)
|
|
출생 사망 따위의 허섭쓰레기나마 여남은 장을 써야만 그날 하루의 생활이 유지되는 셈인데 세시가 지나도록 개미새끼 하나 들여다보지도 않는다. 쥐꼬리만하다는 겨울 해가 세시를 지났으니 장도 파장이 다 되어갈 무렵이다.
"빌어먹을 자식들 밥 처먹군 뭘하길래 애새끼들두 못 맨드누. 뭬 또 그리 재미가 깨 쏟아지듯 한다구 다 뒈질 생각은 않으며" 헌 신문지쪽에다 사법 대서 김달영이란 똑같은 글자를 몇 십 몇 백으로 쓰고만 있노라니 부아가 슬며시 돋는다. 무슨 날에도 이런 일이 없었거든 황차 오늘은 장날이 아니냐. 그것도 명색이 읍으로 승격을 한 첫 장이란 게이 꼬락서니다. "읍 - 경을 치래라!" --- “장화(長靴)”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