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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제 Free 90일 대여 EPUB
eBook [대여] 며느리
살아가는동안 꼭 읽어야 할 한국문학 345 EPUB
이무영
다온길 2020.02.10.

크레마 터치, 크레마원 기본뷰어 이용불가

가격
1,200
50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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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저자 소개

농민문학 소설가.
주로 농촌 문제를 취급하였다. 가난의 역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농민상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대표작으로는 「B녀의 소묘」, 「제일장 제일과」, 「흙의 노예」, 「문 서방」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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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2월 10일
이용안내
  •  배송 없이 구매 후 바로 읽기
  •  다운로드 시점부터 90일 동안 이용 가능
  •   TTS 가능 ?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PC(Mac)
파일/용량
EPUB(DRM) | 28.75MB ?
ISBN13
9791165082543
KC인증

출판사 리뷰

"얘들아, 오늘은 좀 어떨 것 같으냐?"

부엌에서 인기척이 나기만 하면 박 과부는 자리 속에서 이렇게 허공을 대고 물어보는 것이 이 봄 이래로 버릇처럼 되어 있다.
어떨 것 같으냐는 것은 물론 날이 좀 끄무레해졌느냐는 뜻이다. 다른 날도 아닌 바로 한식날 시작을 한 객쩍은 비가 이틀이나 줄기차게 쏟아진 이후로는 복이 내일 모레라는데 소나기 한 줄기 않던 것이다. 이러다가는 못자리 판에서 이삭이 날 지경이다.
여느 해 같으면 지금 한창 이듬매기다, 피사리다, 매미충이 생겼느니 어쩌니 할 판인데 중답들도 아직 모를 내어볼 염량도 못하고 있다.
밭도 그대로 퍽 묵어자빠졌다. 오이다, 열무다, 목화다, 제철 찾아 심기는 했으나 워낙 내리쪼이기만 하니까 싹이 트다 말고 모두 시들어버린다.

"하늘은 방귀두 안 뀌구 오줌두 안 눌라구? 설마 망종까지야 한 보지락 하겠지."

이 설마가 사람을 죽이는 것이다. 망종이 지나고 하지가 되어도 거짓말처럼 비 한방울 하지 않는다.
설마를 믿고 호미모를 냈던 사람들도 물을 대다 대다 지쳐서 나자빠지고 말았다.

"아니 그래, 이런 놈의 하늘이 있단 말인가? 7년 가뭄에 비 안 오는 날 없다더구먼서두 이건 그런 빗방울 한번두 하질 않으니."

농군들은 어처구니가 없어했다.
--- “며느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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