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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제 Free 90일 대여 EPUB
eBook [대여] 추억
살아가는동안 꼭 읽어야 할 한국문학 286 EPUB
나도향
다온길 2019.12.20.

크레마 터치, 크레마원 기본뷰어 이용불가

가격
900
50 450
대여기간
9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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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저자 소개

소설가. 190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1922년 현진건, 홍사용 등과 함께 『백조』 동인으로 참여하여 「젊은이의 시절」로 등단하였다.
20여편의 소설과 수필 몇 편을 남기고 25세의 젊은 나이에 폐병으로 요절하였다.
대표작으로는 「벙어리 삼룡이」, 「뽕」, 「물레방아」, 「17원 50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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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2월 20일
이용안내
  •  배송 없이 구매 후 바로 읽기
  •  다운로드 시점부터 90일 동안 이용 가능
  •   TTS 가능 ?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PC(Mac)
파일/용량
EPUB(DRM) | 28.91MB ?
ISBN13
9791165081904
KC인증

출판사 리뷰

보려 하였을 때 누구인지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부인이 양산을 함부로 휘두르고 남자가 속옷을 하나 안 입은 채로 웃옷은 팔에 걸은 채 매우 슬픈 듯한 얼굴을 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나도 얼른 그들에게로 가보았다. 두 사람은 얼굴이 새빨개서 걸음을 속히하여 나에게로 달려왔다. 여자는 깡장깡장 짧고도 속한 걸음으로 남자는 성큼성큼 걸어왔다.
두 사람은 무엇에 분(憤)이 본 듯이 그렇지 않으면 비상(非常)히 피곤한 모양이었다.
여자는 갑자기 나에게 물었다.

"말씀 잠깐 여쭈어 보겠어요. 여기를 어디라 하나요? 이 우리 남편이 어디든지 다 안다고 고집을 세우더니 그만 이렇게 길을 잃어버리게 했답니다."

그래서 나는 분명하게 대답하였다.

"여봅쇼. 이대로 똑바로 가시면 센 그루 로 가고 반대되는 길로 가시면 베르사이유로 갑니다."

그런즉 그 여자는 자기 남편에게 향하여 참을 수 없는 업신여기는 듯한 표정으로서,

"무엇이요? 베르사이유의 반대되는 길을 우리가 지금 걷고 있어요? 어쩌면 우리들은 마침 베르사이유에서 저녁밥을 먹으려 하였는데요!"
"그렇습니까? 어럽쇼? 나도 그렇게 하려 하였는데요."

그런즉 그 여자는 어깨를 으쓱하면서 여러번 이렇게 말을 하였다.

"그러세요. 어쩌면 그래요! 어쩌면 그래요, 남자들은 어쩌면 그래요. 여자만 보면 밀쳐 버리려는 태도로 맘대로 휘둘러서 못난이를 만드니까요. 이야말로"

--- “추억”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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