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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속의 작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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볕 잘 드는 마당 꽃밭에 장미꽃 나무가 있고, 그 나무에 어여쁜 꽃이 함빡 피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 제일 아름답고 소담스럽게 핀 꽃 속에 조그마한 사람이 하나 살고 있었습니다. 그 작은이는 두 어깨에 날개가 돋혀서 발끝까지 내려오고, 몸은 작고 하여 여간하여서는 사람의 눈에도 얼른 띄지 않았습니다. 작은이는 그 속에 방을 정하고 침대를 놓고 사는데, 그 방 속에는 향긋한 향내가 가득하고 사면에 꽃 화판으로 된 벽은, 비단결보다 곱고 깨끗하게 비치고 있었습니다. 그 작은이의 얼굴이 이 세상 누구보다도 어여쁘고, 마음이 끔찍이 착해서, 아무 짓도 하지 않고, 그 향내 많고 따뜻한 꽃 속 집에서 날마다 날마다 평화롭게 놀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하도 볕이 따뜻하게 비치니까, 꽃 속의 작은이는 그 꽃잎에 나와 앉아서 가늘은 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볕을 쪼이고 앉았는데, 어디서 부스럭하는 소리가 났으므로, 작은이는 깜짝 놀라 바라보았습니다. "에그! 사람들이 온다!" --- “꽃 속의 작은 이”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