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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대여] 안달소전(安達小傳)
살아가는동안 꼭 읽어야 할 한국문학 363 EPUB
이무영
다온길 2020.03.15.

크레마 터치, 크레마원 기본뷰어 이용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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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
50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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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안달소전(安達小傳)

저자 소개

농민문학 소설가.
주로 농촌 문제를 취급하였다. 가난의 역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농민상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대표작으로는 「B녀의 소묘」, 「제일장 제일과」, 「흙의 노예」, 「문 서방」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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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3월 15일
이용안내
  •  배송 없이 구매 후 바로 읽기
  •  다운로드 시점부터 90일 동안 이용 가능
  •   TTS 가능 ?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PC(Mac)
파일/용량
EPUB(DRM) | 28.85MB ?
ISBN13
9791165082741
KC인증

출판사 리뷰

권안달도 이 동네의 다른 열세 집과 같이 단양댁의 논 몇 마지기와 밭 몇 뙈기를 얻어부치어 권안달의 말을 본다면 그 덕으로 거미가 입에 줄을 못치고 있는 셈이다. 원래가 크지도 못한 키에다가 양쪽 어깨가 차악 내려앉고 그나마도 상반신에 비해서 하지가 짧은 편이라서 얼핏 보기에는 어딘지 생리적으로 결함이 있는 것처럼 보여진다. 그러니 자연 얼굴도 큰 편이 못되고 햇볕에 탄 황토색 살빛과 유난히 노란 수염이 그것도 이면치레로 몇 가닥 나서 처음 보는 사람한테 무던히 옹졸한 인상을 준다. 만일 그의 눈이 가로 찢어지지만 않았더라도 그 왕방울 같은 두 눈이 초라한 체구와 옹졸한 얼굴이 주는 인상을 어느 정도까지는 보받침을 해주었을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두 눈이 다 바깥쪽으로 쪽 찢어진데다가 겉눈썹이 가지런히 곤두서서 푼더분하기는 고사하고 되레 삼한 인상을 준다. 이런 형의 얼굴이면 대개 콧마루가 날쌔고 아래턱이 빠른 것이 보통이지만 권안달은 콧마루도 날카롭지 않고 아래턱도 빠른 편은 못 된다. 그의 얼굴에서 좀 푼더분까지는 못 가더라도 조그마한 후덕과 정다움을 느끼는 것은 그래도 역시 이 민춤한 턱의 덕분이 많았다.
언젠가 지금도 갈려갔지만 시라가와라는 주재소 주임이 연말 경계로 이 동네에 왔다가 권안달을 보고는 전형적 조선 사람의 얼굴이라고 하여 구장과 웃은 일이 있었는데 후에 구장한테서 그 말을 통역해 듣고는,

"거 부장이 잘 봤군. 버젓한 조선 양반을 갖다 되놈이나 양대인 같으다면 시비두 할 만하지만."

하고 혼자서 온종일 뇌고 뇌고 했다지마는 역시 부장의 눈은 정확했다. 이모저모 뜯어놓으면 그런 줄을 몰라도 권안달은 척 대하면 역시 어딘지는 모르게 조선 농군의 냄새가 나는 것이었다.
--- “안달소전(安達小傳)”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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