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마 터치, 크레마원 기본뷰어 이용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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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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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부룩쇠는 솔가리(솔잎나무)를 그들먹하게 한 짐 해서 짊어지고 산에서 내려와 학교 앞 행길로 지나다가 나뭇짐을 길 옆에 받쳐놓고 쉽니다.
아직 이른봄이라 날이 덥지는 아니해도 무거운 나뭇짐을 지고 와서 부룩쇠는 얼굴에 땀이 배었읍니다. 그래 꽁무니에 찬 삼베수건을 뽑아 땀을 씻고 있노라니까 그림처럼 네모 반듯한 학교에서 땡땡 종소리가 나고 이어 조무래기 아이들이 와 떠들면서 운동장으로 쏟아져나옵니다. 아이들은 모두 운동장에서 달음박질도 하고, 공도 차고, 철봉대에 가 매어달리기도 하고, 목마도 타고, 개중에는 싸움도 하고 하지만 재미있게 놀고 있읍니다. 그것을 보고 있노라니까 부룩쇠는 저도 그 속에 뛰어들어가 한바탕 휩쓸려서 놀고 싶었읍니다. 그러나 학교에 다니는 아이 아니면 거기 들어가 놀지도 못하고 또 아이들이 노는 데 들여주지도 아니한다는 것을 아니까, 작기나 하면 부득부득 대고 들어가겠지만 차마 못하고 서서 바라보기만 합니다. --- “어머니를 찾아서”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