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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제 Free 90일 대여 EPUB
eBook [대여] 사위
살아가는동안 꼭 읽어야 할 한국문학 346 EPUB
이무영
다온길 2020.02.10.

크레마 터치, 크레마원 기본뷰어 이용불가

가격
1,200
50 600
대여기간
9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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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저자 소개

농민문학 소설가.
주로 농촌 문제를 취급하였다. 가난의 역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농민상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대표작으로는 「B녀의 소묘」, 「제일장 제일과」, 「흙의 노예」, 「문 서방」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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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2월 10일
이용안내
  •  배송 없이 구매 후 바로 읽기
  •  다운로드 시점부터 90일 동안 이용 가능
  •   TTS 가능 ?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PC(Mac)
파일/용량
EPUB(DRM) | 28.75MB ?
ISBN13
9791165082550
KC인증

출판사 리뷰

"통 못 채셨어요. 그런 눈칠?"

밑도끝도없이 불쑥 말을 하는 것이 아내의 버릇이었다. 그게 무슨 소린가 싶어 돌아다보려니까, 아내는 마구리도 빠진 헌 맥고모자에 모기장을 어깨까지 뒤집어쓰고는 몸이 달아서 왕봉을 찾고 있다. 언제 누가 얘기를 걸었더냐 싶게 소광(巢?) 양 귀퉁이를 엄지와 둘째손가락으로 가벼이 들고 뒤적인다. 인제 아주 손에 익은 솜씨다. 벌〔봉[蜂]〕들은 자기들만의 세계를 뒤집어놓았다고 끄무레한 날씨 탓도 있기는 하지만 적의 본거지를 발견한 전투기처럼 아내의 머리를 에워싸고 법석이다.
그도 아내의 그런 물음에는 언제나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리는 버릇이 되어 있는 터라, 그저 "응?" 코대답을 하고는 날로 파래 가기는 하면서도 어딘지 아직 여름다운 하늘의 뜬구름을 지칠 줄 모르고 바라다보고 있었다. 우수(雨水) 때부터 물이 못나게 일을 한 농부들도 밭걷이도 대충 끝내고 논물도 빼고서 한숨 돌릴 무렵의 어느 날 오후였다. 하늘도 가을다워 여름의 그 초조해하는 기색이 없다. 그것은 마치 한가로운 소떼들이 끝없는 대초원을 유유히 거닐며 풀을 뜯고 있는 그림에 흰구름이 오락가락하는 것 같았다.
그는 갑자기 향취 있는 담배 생각이 간절해지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의 손에는 스무 개에 십육전짜리밖에 없었다. 그래도 꿀처럼 달다.
--- “사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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