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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도(湖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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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까짓 것쯤이야 단주먹이야. 뭐 단주먹에 박살이 나고 말고."
"‥‥‥" "이년, 어서 내놓아!" "‥‥‥" "이년아, 글쎄 네 이년! 이년아." "‥‥‥" "아, 저년이 귓구멍에다 XX을 박았나? 글쎄 이년아 돈 오십 전만 내놓으란 말이다." "‥‥‥" "오십 전이 없거든 이십 전만이라도 내라." "‥‥‥" "당장에 배때기를 푹 찔러 간을 빼어 지근지근 씹어놓을 년, 돈 십 전이라도 내놓아라 응? 이년아." "‥‥‥" "이년이 그래도 벼락을 맞지 않아서 근질근질하구나. 돈 오 전도 없어?" "‥‥‥" "이런 빌어먹다가 얼음판에 가 자빠져 문둥 지랄병을 하다가 죽을 년아. 돈 오 전이 없다고 안 내놓는단 말이야? 허허 참 이년이야! 에라 이 목탕목탕 썰어 죽일 년 같으니." 후닥닥 지끈, 뚝딱, 하는 법석과 함께 마누라의 몸은 뜰 한가운데 가서 큰 대자로 벌떡 때려뉘어졌다. --- “호도(湖途)”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