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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대여] 춘성
살아가는동안 꼭 읽어야 할 한국문학 287 EPUB
나도향
다온길 2019.12.20.

크레마 터치, 크레마원 기본뷰어 이용불가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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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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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춘성(春星)

저자 소개

소설가. 190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1922년 현진건, 홍사용 등과 함께 『백조』 동인으로 참여하여 「젊은이의 시절」로 등단하였다.
20여편의 소설과 수필 몇 편을 남기고 25세의 젊은 나이에 폐병으로 요절하였다.
대표작으로는 「벙어리 삼룡이」, 「뽕」, 「물레방아」, 「17원 50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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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2월 20일
이용안내
  •  배송 없이 구매 후 바로 읽기
  •  다운로드 시점부터 90일 동안 이용 가능
  •   TTS 가능 ?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PC(Mac)
파일/용량
EPUB(DRM) | 28.93MB ?
ISBN13
9791165081911
KC인증

출판사 리뷰

"은주(銀珠)야! 얘 은주야!"

춘성(春星)은 자기 집에 들어서며 댓바람에 계집종을 부른다. 부엌에서 행주로 그릇을 씻던 은주는 부엌 창살 틈으로 들어오는 춘성을 바라보더니 다시 본체만체하고,

"네"

대답을 하고 아무 말이 없다.
춘성의 시꺼먼 얼굴에는 취한 술기운이 올라와서 익히다 남은 간덩이같이 검붉은 데다 털 많은 얼굴을 맵시 내느라고 날마다 하는 면도 독이 시푸르뎅뎅하게 들었다.
그는 다시 마루로 올라가서 건넌방 미닫이를 열어젖히더니,

"은주야!"

하고 목청 질러 한 번 부르고서 답답한 칼라를 집어던지고서는,

"이 계집애가 귀가 먹었나? 에그 이게 무엇이냐? 방이 이게 무엇이냐! 이게 돼지우릿간이지 어디 사람 사는 방이냐? 얘 은주야! 은주야! 얘 목 아퍼! 은주야!"

일부러 대답을 안 하던 은주도 너무 떠드는 바람에 송구한 생각이 났던지,

"왜 그러세요!"

하고 발을 동동 구르듯이 부엌에서 뛰어나온다.

"왜 그러세요가 무어야! 너 오늘 종일 한 것이 무엇이냐? 왜 방 좀 치워놓으라니까 안 치웠어? 빗자루는 두었다가 군불이나 때련! 그리고 너 하루종일 하는 것이 무엇이냐? 흥, 너 요새 큰일 났더라, 큰일 났어!"

은주는 입을 쫑긋쫑긋하면서 눈살을 얄미웁게 찌푸리고,

"오늘 작은댁에 심부름 갔었어요"

하고서는 행주치마 속에다 두 손을 넣었다 꺼내어 입 속으로 남에게 들리지 않을 만큼 무엇이라 종알종알 한다.

--- “춘성(春星)”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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