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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대여] 약령기
살아가는동안 꼭 읽어야 할 한국문학 043 EPUB
이효석
다온길 2019.10.10.

크레마 터치, 크레마원 기본뷰어 이용불가

가격
1,400
50 700
대여기간
9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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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약령기(弱齡記)

저자 소개

근대 한국 순수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경성제일고보통학교와 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 영문과를 졸업했다. 1928년 《조선지광》에 <도시와 유령>을 발표하면서 등단하였다. 한국 단편문학의 전형적인 수작이라고 할 수 있는 <메밀꽃 필 무렵>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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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0월 10일
이용안내
  •  배송 없이 구매 후 바로 읽기
  •  다운로드 시점부터 90일 동안 이용 가능
  •   TTS 가능 ?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PC(Mac)
파일/용량
EPUB(DRM) | 28.90MB ?
ISBN13
9791190296472
KC인증

출판사 리뷰

창밖으로는 민출한 버드나무가 내다보였다. 자랄 대로 자라는 밋밋한 버드나무. 그만도 못한 신세라고 학수는 생각하였다. 아무 생각없이 순진하게 자라야 할 어린 그에게 너무도 괴롬이 많다. 그 가지가지의 괴롬이 밋밋하게 자라는 그의 혼을 숫제 무지러트린다. 기구한 사정에 시달려 기개는 꺾어지고 의지는 찌그러진다. 금옥이 서로 정 두고 지내던 그를 잃어버리는 것은 피차에 큰 슬픔이었다. 성밖 능금밭에서 만나던 밤 금옥이도 울고, 그도 울었다. 그러나 학수의 괴롬은 그 틀어지는 사랑의 길뿐이 아니다. 집에 가도 괴롭고, 학교에 와도 괴롭고, 가난과 부자유. 이것이 가지가지의 괴롬을 낳고 어린 혼의 생장을 짓밟았다.
생각하고 있는 동안에 두 눈에는 더운 것이 넘쳐 나왔다. 뒤를 이어 자꾸만 흘러나왔다. 웬만큼 눈물을 흘리면 몸이 가뿐하여지건만 마음속에 서러운 검은 구름이 풀리지 않는 이상 눈물은 비 쏟아지듯 무진장으로 흘러내렸다. 흐릿한 눈물 속으로 학수는 실습을 마치고 들어온 문오의 찌그러진 얼굴을 보았다.

--- “약령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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