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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제 Free 90일 대여 EPUB
eBook [대여] 까막잡기
살아가는동안 꼭 읽어야 할 한국문학 296 EPUB
현진건
다온길 2019.12.30.

크레마 터치, 크레마원 기본뷰어 이용불가

가격
900
50 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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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저자 소개

근대 단편소설의 선구자인 소설가.
사실주의 문학의 개척자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아이러니한 수법에 의해 현실을 고발하고 역사소설을 통해 민족혼을 표현하고자 했다.
대표작으로는 「빈처」(1921), 「운수좋은 날」(1924), 「B사감과 러브레타」, 「적도」, 「무영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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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2월 30일
이용안내
  •  배송 없이 구매 후 바로 읽기
  •  다운로드 시점부터 90일 동안 이용 가능
  •   TTS 가능 ?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PC(Mac)
파일/용량
EPUB(DRM) | 28.93MB ?
ISBN13
9791165082000
KC인증

출판사 리뷰

"자네, 음악회 구경 아니 가려나?"

저녁 먹던 맡에 상춘(相春)은 학수(學秀)를 꼬드겼다. 상춘은 사내보담 여자에 가까운 얼골의 남자이었다. 분을 따고 넣은 듯한 살결, 핏물이 듣는 듯한 붉은 입술, 초승달 모양 같은 가늘고도 진한 눈썹, 은행꺼풀 같은 눈시울 여자라도 여간 어여쁜 미인이 아니리라. 그와 정반대로 학수의 얼골은 차마볼 수 없이 못생긴 것이다. 살빛의 검기란 아프리카의 흑인인가 의심할 만하다. 조금 거짓말을 보태면 귀까지 찢어졌다고 할 수 있는 입, 장도리나 무엇으로 퍽퍽 찍어서 나려 앉힌 듯한 콧대, 광대뼈는 불거지고 뺨은 후벼파 놓은 듯, 그 우툴두툴한 품이 마치 천병만마가 지나간 고(古)전쟁터와 같은 느낌이 있었다. 이 미남과 추남의 표본이라고 할 만한 두 청년은 한 고장 사람으로 같이 ××전문학교에 다니는 터이었다.

"오늘 저녁에 어데 음악회가 있나?"

"있구말구, 종로 청년회관에 학생 주최로 춘기 대음악회가 있다네. 종로로 지나다니면서 그 광고도 못 봤단 말인가. 참말이지, 이번 음악회는 굉장하다네. 그 학당의 자랑인 꽃 같은 여학생들의 코러스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조선서 음악깨나 한다는 사람을 총출이라데. 그리고 그 나라에서도 울렸다는 프오크 양의 독창도 있고 또 요사이 로서아에서 돌아온 리니콜라이의 바이얼린 독주도 있고."

--- “까막잡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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