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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제 Free 90일 대여 EPUB
eBook [대여] 생일 전날
살아가는동안 꼭 읽어야 할 한국문학 241 EPUB
김남천
다온길 2019.11.30.

크레마 터치, 크레마원 기본뷰어 이용불가

가격
1,400
50 700
대여기간
9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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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저자 소개

소설가. 1911년 평안남도 성천(成川)에서 태어났다.
1926년 잡지 「월역(月域)」의 발간에 참여하였다 . 1931년 「공우신문」 을 발표하였다.
사회주의 리얼리즘에 대해 고민하였다.
그의 작품으로는 「대하(大河)」, 「맥(麥)」, 「경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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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1월 30일
이용안내
  •  배송 없이 구매 후 바로 읽기
  •  다운로드 시점부터 90일 동안 이용 가능
  •   TTS 가능 ?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PC(Mac)
파일/용량
EPUB(DRM) | 28.95MB ?
ISBN13
9791165081454
KC인증

출판사 리뷰

"농사 해 먹는 사람이 그렇디."

하면서 창선(昌善)이는 조롱박 모양으로 가운데가 짤름한 흙물 든 자루와 닭 한 마리를 넣은 종다래끼를 닁큼 들어, 자루는 잔등이에 둘러메고, 종다래끼는 왼손에 들고서, 저만큼 앞서서 소를 세우고 이쪽을 바라보는 최서방에게로 성큼성큼 뛰어간다.
광목 상침 바지 저고리 위에 무명 중의를 껴입고, 푸수수하니 먼지 묻은 상고머리에 수건을 질끈 동인 창선이가, 밤 한 말과 사과 배 섞어서 스무 알, 그리고 살찐 암탉 한 마리를 휭하니 지고 들고 찬 이슬이 눅진하게 내린 밭 샛길을 우쭐거리며 내려가는 것을 토방 위에서 멍하니 바라보던 서분(西粉)이는,

"복손아, 너두 뛰어가 소 기르매(길마) 위에 타라."

하고 여섯 살 난 아들을 돌아본다.
가장자리가 떨어져서 누런 말똥지가 드러나 보이는 학생 모자를 뒤통수에 재 쓰고, 이런 때에나 내어 입는 파란 목서지 조끼의 흰 조개 단추를 만지작거리고 섰던 복손(福孫)이는, 코 흘린 자국이 빨갛게 남아 있는 세수한 낯짝으로 한 번은 어머니를, 그 다음은 문지방에 서 있는 확실(確實)이를 휘끈휘끈 돌이켜보곤, 팔을 뽑아 찬 공기를 휘저으며 아버지의 간 길을 뛰어간다.

--- “생일 전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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