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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將台)에 스러진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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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新羅)의 일천년 왕업도 어느덧 운이 다하여 청옥저(靑玉笛) 백옥저(白玉笛)도 그 청아하던 소리가 끊어지고 계림의 황엽(鷄林 黃葉)이 서늘한 가을 바람에 떨어지기 시작하니 신라 말년의 일대 문호(文豪)요, 도학가인 최고운 선생(崔孤雲先生)도 이 세상을 아주 비관하게 되어 하던 벼슬을 헌신짝같이 던져 버리고 방랑의 길을 떠나게 되었다.
동쪽으로 금강산(金剛山) 오대산(五臺山)이며 서쪽으로 묘향산(妙香山) 구월산(九月山)과 남으로 지리산(智異山) 가야산(伽倻山)등의 명산이란 명산은 모두 밟아 구경하고 최후에 가야산 홍류동(紅流洞)으로 들어가서 『광분첩석후중만(狂奔疊石吼重巒) 인어난분지척간(人語難分咫尺間) 고교류수주농산(故敎流水晝籠山) 혹공시비성도이(或恐是非聲到耳)』 『큰 물결 돌을 쳐서 여러산 다 울리니 사람의 말소리 지척에도 안들린다 유수야 너 부디 산을 다 쌓거라 인간의 시비소리 내 귀에 들려 온다』 --- “장대(將台)에 스러진 별”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