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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남매(男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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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학종 소리가 때앵땡, 아래층에서 울려 올라온다.
사립으로 된 ××학교 육학년 교실이고, 칠판에는 분필로 커다랗게 다섯 자만 "고결한 정신." 교편을 뒷짐져 들고 교단 위를 오락가락하던 영섭은, 종소리에 바쁘게 교탁 앞에 가 멈춰서면서, 잠깐 그쳤던 말을 다시 이어, 일단 높은 음성으로 "그러므로 사람이라껏은." 하고 대강대강 거두잡아 결론을 맺기 시작한다. "어떠한 경우를 당할지라도 그 고결한 정신 즉 높고 깨끗한 정신을 잊어서는 안된단 말야." 뚝 끊고서 아이들을(한 사십 명이나, 모두 고개를 되들고 앉아 선생의 입을 올려다보는 아이들을) 휘휘휘 한번 둘러보고는 다시 "그렇기 때문에 여러 사람들도 잘 알겠지만 저 동양의 대성공자께서도 불의이 부차귀는 어아에 여부운이니라, 응? 그 뜻 알지? 의 아닌 그러니까 옳지 않은, 옳지 않은 일을 해서, 부자가 되고 귀하게 되고 하는 것은 나에게는 뜬구름과 같으니라. 이런 말씀을 하셨단 말야." --- “이런 남매(男妹)”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