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마 터치, 크레마원 기본뷰어 이용불가
|
낙오
|
|
"나는 간단다."
정희는 이 한마디 말을 내놓으려고 아까부터 기회를 엿보아 왔다. "응?" 예측한 바와 틀림없이 경순의 커다란 두 눈은 복잡한 표정으로 휘둥그래졌다. "나는 가게 된단 말이야." "공연히 그러지?" 경순이는 벌써 정희의 하려는 말을 어렴풋이 알아채었다. "무엇이 공연히란 말이야, 정말이다." "미친 계집애." "정말이다. 보려므나." 정희는 경순의 이마를 꾹 찌르며 얼굴이 빨개가지고 마치 경순이가 못 가게나 하는 듯이 부득부득 간다는 것이 정말이라고 우겨대었다. --- “낙오”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