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조
|
|
밤이 들며 비가 왔다. 추녀끝에 다 삭어 떨어진 합석챙우에 부딧는 밤빗소리가 요란하다.
“철아닌 비는 왜 올가 이렇게 방이 차서 어디 주무시겠우” 하고 인숙은 요 밑에 손을 넣어보고 일어서 안부엌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땔나무라고는 불쏘시게 밖에 없다. “다달이 보내주는 나무는 안방에다만 처질터 땟나” --- “정조”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