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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문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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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시급히 돈 칠천원을 돌리지 아니하면 아니 될 곤경을 당하였다. 백방으로 힘써 보았으나 다 실패하고 나는 내가 과거에 적덕 없음을 한탄하고 파멸의 날을 앉아서 기다리지 아니할 수 없었다. 내가 전생이나 금생에 조금이라도 적덕이 있었으면 이런 일을 당하지는 아니하였을 것이다. 나는 분명 이렇게 믿는다. 나는 최후의 계책으로 내 판권 전부를 팔아버리기로 결심하였다.
이러한 곤경에서 괴로와할 때에 나는 C라는 어떤 사람의 만찬 초대를 받았다. C는 노상 안면을 아는지는 오래지마는 그리 친하게 교제할 기회는 없던 사람이다. 나는 그의 친척의 혼인에 다소 시간을 쓴 일이 있기 때문에 아마 거기 대한 사례로 저녁밥을 주는 것이어니 하였다. --- “드문 사람들”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