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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첨지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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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첨지의 늙은 내외가 공동묘지를 떠나서 제 집 제 움막으로 향한 것은 거의 황혼이 되어서였읍니다.
그들은 오늘 자기네의 외아들 만득이를 이 공동묘지에 묻었읍니다. 마흔다섯에 나서 낳은 아들, 그리고 이십오 년간을 기른 아들, 지금은 그들의 보호 아래서 떠나서 오히려 그들을 부양하고 보호하여 주던 장년의 외아들 만득이를 땅속에 묻었읍니다. 그리고 지금 돌아가는 길이외다. --- “박첨지의 죽음”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