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문소설과 작가의 태도
|
|
이기영 내가 쓰는 조선일보사 연재의 「대지의 아들」은 재료를 만주 농촌에서 구한 것이니만큼 성질상 전쟁과는 무관함으로 취급할 수는 없으나 삽화로 일군의 비적토벌 같은 것은 약간 넣어 보려고 합니다.
김남천 「사랑의 수족관」은 1939년 8월초에 게재되기 비롯하여 1940년 2월 하순에 끝나게 됩니다. 소설의 이야기도 꼭 같이 8월에서 익년 2월로 끝이 나게 구상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이 기간에 일어나는 시간 문제는 될 수 있는 대로 모두 끌어들일 생각입니다. 마침 중일전쟁은 진행중이었고, 9월에는 예기치 않았던 구주대전(歐洲大戰)이 발발되었는데 ‘전쟁’이 ‘테마’는 아니었으므로 ‘에피소드’ 정도로 취급하였고, 일상 생활의 묘사에는 전쟁의 영향이 전반적으로 취급되었습니다. 또 작중 인물의 자본가 한 사람에게 만주중공업과 관련시켜 조선 재벌의 만주와 북지 진출을 다소 고려해 보았습니다. --- “신문소설과 작가의 태도”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