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승과 단천기
|
|
김우항(金宇杭)은 숙종대왕(肅宗大王)때의 유명한 정승이다.
그가 노년에는 일국의 정승이 되어 한사람 앞에서나 만명이 모인 앞에서나 삼천리 강산을 손에다 폈다 쥐었다 하며 서슬이 푸르게 되어 잘 지냈지만 소년 시절로부터 중년 시절에 이르기까지는 아주 곤궁하기 짝이 없어 그야말로 세끼의 밥도 잘 얻어 자시지 못하고 집도 다 허물어진 삼간초옥(三間草屋)에 풍우를 가리지 못하며 옷은 또 현순백결(懸?百結)로 다 떨어져 살이 울긋불긋 하게 보이니 체면상 출입을 마음대로 잘 할 수 없는 때가 많았었다. --- “김정승과 단천기”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