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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작가 창작 고심 합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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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정 문장은 배우는 중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고심은 컸으나 이러고 저러고 말할래야 말할 수 없습니다. 고심의 결과가 정당, 정확, 또 효과적이었는지? 제 자신으로도 모르기 때문에.
노춘성 문장에 대하여 비상히 고심합니다. 문자로써 표현되는 예술이니만치 문장에 결점이 있다고 하면 예술은 치명상을 가졌다고 하겠습니다. 알기 쉽게 또는 구독점(句讀點)이 분명하게, 그리고 할 수 있는 데까지 좋은 형용사를 쓰려고 애씁니다. 형용사나 표현이 잘되지 않은 곳은 여러 번 고칩니다. 이효석 꼼꼼히 문장을 완전히 꾸며서 지상에 옮기는 것보다는 우선 설피게 쓴 후 여러 번 추고(推敲)함이 좋은 듯 합니다. 묘사에 있어서는 긴 문장보다는 짧은 단적 표현이 좋은 듯하며 형용사 등은 필요 외에는 될 수 있으면 피함이 옳지요.한인택 우리말의 불통일(不統一)과 형용사의 부족으로서 곤란을 당할 때가 많습니다. 언어미와 문장에 대하여는 우리가 누구보다도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이니까 심각한 연구가 있어야 할 것인 까닭으로 글 쓸 때에는 여간 고심 안합니다. 구독점은 찍지 않는 것이 버릇이 되었습니다. --- “현대작가 창작 고심 합담회”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