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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온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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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인들 안 그러랴만 오는 시절에의 원망(願望)이 이렇듯 간절한 때는 없었다. 그것은 굳이 겨울보다 봄의 아름다움을 생각하여서가 아니라 겨울은 겨울로서 즐기는 법도 있으련만 너무도 초라한 오늘에 싫증이 남이로다.
우울한 이날이 얼른 가고 새봄이 왔으면 하고 원하면서 나날의 괘력(掛曆)을 한 장 한 장 뜯어 버리기란 휴지통에 들어가는 그 한 장의 일력(日歷)에 보람없는 하루를 영영 묻어 버리는 것 같아서 유쾌도 하다. --- “사온사상”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