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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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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당에 못갈 바에야 공동변소에라도 버릴까.”
겹겹으로 싼 그것을 나중에 보에다 수습하고 나서 건은 보배를 보았다. “아무렇기로 변소에야 버릴 수 있소.” 자리에 누운 보배는 무더운 듯이 덮었던 홑이불을 밀치고 가슴을 헤쳤다. 멀쑥한 얼굴에 땀이 이슬같이 맺혔다. “그럼 쓰레기통에라도.” “왜 하필 쓰레기통예요.” “쓰레기통은 쓰레기만 버리는 덴 줄 아우. 그럼 거지가 쓰레기통을 들쳐 낼 필요가 없어지게.” --- “계절”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