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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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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네 처까지 다 데리고 올라가게 하고 내려왔지?"
내가 집으로 내려온 날 밤에 아버지는 나를 불러 앉히더니 이렇게 물으신다. 봄에 내려왔을 때 아버지가 이제는 돈을 아니 주시겠다고 하시므로, 이번까지 돈을 주시면 내 아내까지 다 서울로 데려다 살림을 하겠다고 굳이 졸라서 그때에도 또 돈 3백 원을 가지고 올라갔던 것이므로, 이번 내려오면 으레 이러한 말씀은 들으리라, 예기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아직 그렇게 되지는 못하였다. 나는 대답할 말이 없었다. --- “목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