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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행당하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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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2층에까지 올라와서 손님 오셨다고 전해 주는 주인 여자가 이렇게 아래층에 서서 소리만 올려 보내는 때는 정해 놓고 형사가 온 것이다.
"아니여, 계신지 안 계신지만 알려고 그런 것인데 청해 내리기까지 할 것 없습니다." 하고 으레히 형사는 쩔쩔매면서 창황히 구는 것을 나는 이층에서 듣는다. 자기딴에는 내가 집에 들어앉았는지 어디 나가고 없는지 그것만 주인에게 알아보려고 하는 노릇인데 눈치빠른 여인이 그의 얼굴만 보면 이층으로 통지 먼저 하니까 창황히 구는 것이다. 대체 나에게 나같이 무능한 사람에게 동경 있는지 3, 4년이 되도록 히비야(日比谷) 공원에 한 번 안 가고, 학교와 도서관에 안 가면 집에만 들어앉아있는 나에게 무슨 필요로 두 사람의 형사를 달아 두는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으나 그러나 자꾸 따라다니는 것을 나로서는 금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 “미행당하던 이야기”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