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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염소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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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전제로써, 자 그러면 내 이야기를 시작하자.
"기회(찬스)라 하는 것이 사람을 망하게도 하고 흥하게도 하는 것을 아시오?" "네, 새삼스러이 연구할 문제도 아닐걸요." "자, 여기 어떤 상점이 있다 합시다. 그런데 마침 주인도 없고 사환도 없고 온통 비었을 적에 우연히 그 앞을 지나가던 신사가 그 신사는 재산도 있고 명망도 있는 점잖은 사람인데 그 신사가 빈 상점을 들여다보고 혹은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 않아요? 통 비었으니깐 도적놈이라도 넉넉히 들어갈 게다, 들어가서 훔치면 아무도 모를 테다, 집을 왜 이렇게 비워 둔담. 이런 생각 끝에 혹은 그 그 뭐랄까 그 돌발적 변태심리로써 조그만 물건 하나(변변치도 않고 욕심도 안 나는)를 집어서 주머니에 넣는 경우가 있을지도 모르지 않겠습니까?" --- “광염소나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