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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제 수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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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 평론가의 싸움을 평한다면 작가는 평론가더러 평론다운 평론을 쓰지 못한다고 나무라고 평론가는 작가더러 작품다운 작품을 쓰지 못한다고 나무라고 이래서 요새 그 둘 사이는 좀 심한 말이지만 견원(犬猿)의 갈등다움이 있다.
누구는 이것을 상서롭지 못하다 하여 우세(憂世)의 정성으로 통탄을 하며 말리려 들지만 그것은 기우(杞憂)요 헛수고다. 나 같은 사람도 도리어 크게 싸우라고 어여차 소리를 질러주는 자다. 적어도 문단이다. 시비(是非)란 그럼직한 내력이 있어서 생기는 법이다. --- “한제 수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