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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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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먼저들 휭하니 올러가거라. 내 담배 한 대 피우고 이내 뒤쫓아갈께시니."
지게 위 목판에다 마지막으로 무나물 보시기를 얹어놔주며 문 서방은 말했다. 큰놈은 그래도 철이 들어서 아버지의 눈치를 슬슬 보며 버티어논 지게 앞으로 가더니 한쪽 무릎을 세우고 어깨를 디어민다. "엎지를라. 비알을 올러갈 때 몸뚱일 앞으로 폭 까우려." "예." "창식인 집이서 분이나 데리구 놀잔쿠." --- “문 서방”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