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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추문단소설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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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評)을 써 보기는 이번이 난생처음이다. 합평회에 몇 번 참예를 해서 말로는 더러 이러니 저러니 해 보았지만 글로 쓰자니 매우 벅찬 노릇이다 본래 평(評)을 그리 즐기지 않는 나이라 이번에도 될 수만 있으면 피하려고 하였으되 방(方)?최(崔) 양군이 그예 내 처녀평을 끌어 내지 않으면 직성이 풀리지 않을 듯이 성화를 피우기 때문에 총총히 이 붓을 든 것이다.
서두는 그만 두고 9월호 잡지에 완결된 작품만 골라서 몇 마디씩 적어보자. 『개벽(開闢)』이 정간(停刊)을 당하고 『생장(生長)』 또한 나오지 않았으니 문예 실은 잡지라야 『조선문단(朝鮮文壇)』과 『여명(黎明)』이 있을 따름이다. 아모리 쓸쓸한 가을 바람이 부는 이 때지만 우리 문단은 때맞추어 너무나 쓸쓸하다. --- “신추문단소설평”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