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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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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의 역대 무인사(戊寅史)를 돌이켜 볼 때에 가장 흥미있고 가장 중요한 사실은 지금으로부터 일천 사십년전 신라 경명왕 이년(新羅景明王二年=서기구일팔[西紀九一八]) 무인 유월에 왕건 태조(王建太祖)가 고려의 나라를 새로 창건한 것이다.
이제 그 전말을 말하자면 먼저 왕건 태조의 인물이 어떠한 인물인가 하는 것을 잠간 말하는 것이 좋을가 한다. 태조의 성은 왕씨(王氏) 요 명은 건(建)이요 자는 약천(若天)이니 금성태수 왕융(金城太守王隆)의 아들이었다. 왕융이 일찌기 한씨부인(韓氏夫人)과 결혼하여 한주 송악군(漢州松嶽郡=지금의 개성[開城]) 송악산 남쪽에서 살았더니 하루는 신승도선(神僧道詵)이 우연히 지나가는 길에 그 집 문 앞에서 쉬다가 하는 말이 『이 땅에서 반드시 성인이 나겠다.』 --- “고려 태조”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