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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 유인단 본굴 탐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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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심 삼주야(勞心三晝夜)에
명예로운 일이랄까, 고(苦)로운 일이랄까. 여러 사람 사원 중에 내가 북대 기자로 뽑혀 나서 동원령을 받기는 1월 어느 날의 저녁때였었다. 눈도 안 오고 등산도 틀렸으니, 아무 곳에나 너의 재주껏 활동해서 흥미 있는 탐사기를 내놓으라는 명령이지만, 경찰서 형사와 같은 직권도 없고, 아무 사건이나 기재할 수 있는 자유도 없으니, 아무런 재주를 피운대도 독자들을 놀라게 할 만한 ‘거리’ 가 없을 것 같아 퍽 고심하였다. 어디로 가서 무엇을 탐사할까. 모처럼 얻어 가진 기회에 아무리 흥미 있는 기사라도 독자에게 유익한 기사가 아니면 한때의 심심 파적에만 그치고 말 것이니, 흥미 있는 탐사이면서 유익한 기사라야만 될 것이라 남 모르는 혼자 고심이 몇 배나 더하였다. 옳다! 노심 삼주야에 고르고 골라 추려 잡은 것이 여학생 유인단(女學生誘引團)의 본굴 탐사(本窟探査)였다. --- “여학생 유인단 본굴 탐사기”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