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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로 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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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는 바람도 아직은 으시시한 이른 새벽이었다.
『무(武)는 숙(肅)이니, 제장의 명을 준용하라.』 『군법에 거역하는 자는 일호의 가차 없이 처형 하리라.』 높이 우는 말의 울음. 새벽 바람을 타고 흩어지는 포라 소리. 눈코 뜰 수 없이 어수선한 사이로, 목소리를 가다듬어 이 같이 명령을 내리는 주국의 태도는 말할 수 없이 늠름하였다. 싸움은 무르익어 간다. 바로 눈앞 한강의 얼음은 아직 다 풀리지 않았건만 그 사장을 에워싼 군사들의 이마에는 벌써 땀이 맺히었다. 『이번의 이총사(李總使)는 참 엄격해.』 『흥 그 사람이 뉘 아들이라구.』 --- “원수로 은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