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의 직업 문제
|
|
우리 조선 부인네들이 직업이라는 의식을 가지기 시작한 것은 멀지 않은 과거의 일이다. ‘근대’의 정신이 들어와서 신분적인 제도가 차츰 잠적하면서 인민 각층에 직업의 제도가 확립되어 갈 때에 우리 부인네들의 직업 의식도 싹트기 시작한 것임을 틀림없겠으나, 제법 여성의 직업이 하나의 사회 문제로 성장되기 비롯한 것은 극히 최근의 일이다.
‘직업 여성’이라는 말이 생긴 것은 10년 전후의 일이 아닐까. 적어도 우리 소설이 직업 여성이라는 작중 인물을 쓰기 시작한 것은 결코 오래 전부터의 일이 아니었다. 남성들의 직업 의식이 확립된 것은 퍽 오래 전부터의 일이 아니었다. 남성들의 직업 의식이 확립된 것은 퍽 오래 전의 일임에 불구하고 부인네들에게 있어 이것이 그다지 문제되지 않은 것은 첫째는 낡은 인습이 탓이었고, 둘째는 사회 기구가 별반 부인네들의 직업을 필요로 하지 않은 때문이었다. --- “여성의 직업 문제”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