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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승 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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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화상 한잔 하시나보군.』
하고 마침 그 암자 앞을 지나가던 사람 하나가 발을 멈추고 절 속을 기웃거렸다. 『흥 저자의 한잔이란 남의 백잔꼴은 되거든.』 같이 가던 한 사람이 이렇게 말을 받으며 역시 발을 멈춘다. 신수는 이미 육십 가까운 노승으로 몸이 비록 승상(僧相)이나 원체 술을 잘 먹어 얼마든지 있는대로 한자리에서 마셔 버리고 마는고로 이것을 보는 사람들은 그 모양을 바닷속의 고래가 물먹듯한다고 모두 웃었다. --- “괴승 신수”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