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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크레마클럽 EPUB
eBook 후심
살아가는동안 꼭 읽어야 할 한국문학 134 EPUB
계용묵
다온길 2019.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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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후심(後心)

저자 소개

평안북도 선천(宣川)에서 태어났다.
1925년 「상환」으로 등단한 후 40여편의 작품을 남겼다. 1935년 「백치 아다다」를 발표하면서 그의 황금기가 시작되었다.
그의 작품으로는 「최서방(1927)」, 「인두지주(1928)」, 「장벽(1935)」, 「청춘도(1938)」, 「병풍에 그린 닭이(1939)」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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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0월 25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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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28.91MB ?
ISBN13
9791165080389
KC인증

출판사 리뷰

정확히는 "제의잇!" 소리와 같이 들었던 팔을 다시 내리면 주의를 준다.
최후의 "탕!" 소리를 기다리던 아이들은 그만 맥이 풀리어 다시 허리들을 펴고 자리를 가다듬는다.
몇 바퀴씩을 뛰고 숨이 그렇게 차서 헐덕거리면서도 한 토막의 마늘에 열이 올라 다투는 아이들의 그 꼴을 보는 것이 정학으로선 무한한 흥미였다. 그리고 그것을 그렇게 시키는 것이 그들보다 자기는 한층 돋구어 보이는 것 같이 스스로 자기를 높이 앉아 보는 그 자존심, 그것이 정학으로 하여금 날마다 하학을 하고 돌아와서는 어머니 몰래 채원에서 마늘을 뽑아가지고 근처 집 아이들을 모아다는 이렇게 경주를 시키는 것이다.
이 집을 두 바퀴나 돌면 아이들은 누구나 할 것 없이 대개는 다들 맥이 뽑히어 하늘에 닿은 숨이 쌔근쌔근 잔톱질을 해내는 것이기는 하나, 정학은 그것으로 만족하지 못했다. 참을 수 없이 안타까워하는 꼴, 그 꼴을 보는 것을 얼마나 흥미있는 일일꼬? 방도를 찾아 짬짬이 생각을 쥐어짜나, 묘책이 용하게 나서는 것이 아니어서 그저 이 집을 전과 같이 돌되, 오늘은 그 도는 바퀴의 번수만을 늘리어 네 바퀴를 돌아야 상을 준다고 명령을 하였다. 그러나 세 바퀴만에는 더 할 수 없이 기진들 해서 그들은 모두가 하나같이 반대를 하고 뛰지를 않기 때문에 마침내는 한 계교를 내어 바퀴 수는 두 바퀴 역시 그대로 두고 이 집을 도는 커브의 모롱고지에 발이나 하나 들어갈 만큼 웅덩이를 파고 그 안에다는 똥을 퍼다 두고 질적하게 오줌을 누었다. 그리고는 짤장귀잎을 뜯어다 그 위에 덮고 마른 흙을 엷게 살짝 비끼어 밟기만 하면 물씬 하고 빠져 신발을 버리게 만들어 놓았다.

--- “후심(後心)”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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