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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한의 화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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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에 붉은 해는 지금 바야흐로 먼 나라로 가라앉으려고 할 때 인적은 고요한데 한숨과 눈물로 높은 하늘을 무심히 쳐다보니 하나씩 하나씩 은실 같은 광선을 뿌리고 나타나는 별의 무리는 반짝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아 저 별은 아버지가 계신 곳을 알겠건마는 하고 그는 가슴이 무너지는 듯한 탄식을 하였습니다. 그때였습니다! 문득 에트벤의 마음에 번개같이 번쩍하는 생각이 있었으니 그것은 ‘손넥크’성의‘윌룸’이란 흉악한 인물이었습니다. 손넥크 성은 이 벨크 성과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성입니다. 그 손넥크의 성주 윌룸이란 사람과 아버지 오스트왈트와는 오래전부터 서로 원수같이 반목하고 지내던 터였습니다. 무예와 덕망이 높은 자기 아버지 오스트왈트를 어떻게 하든지 죽음의 구렁에 쓸어 넣으려고 한다는 소문은 전부터 들은 터이라 마음이 호화로운 아버지 오스트왈트는 원수를 무서워하지 않고 손넥크 성 근처에 가셨다가 간교한 원수에게 잡히시지 않았나- 생각하니 전신이 불연 중 부르르 떨렸습니다. --- “원한의 화살”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