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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크레마클럽 EPUB
eBook 일기
살아가는동안 꼭 읽어야 할 한국문학 028 EPUB
이효석
다온길 2019.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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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저자 소개

이효석

근대 한국 순수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경성제일고보통학교와 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 영문과를 졸업했다. 1928년 《조선지광》에 <도시와 유령>을 발표하면서 등단하였다. 한국 단편문학의 전형적인 수작이라고 할 수 있는 <메밀꽃 필 무렵>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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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0월 05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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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28.87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0.6만자, 약 0.2만 단어, A4 약 4쪽 ?
ISBN13
9791190296328

출판사 리뷰

두 대의 객차는 완전히 다리 밑에 떨어졌고 한 대는 다리를 건너 길 옆에, 한 대는 다리 어귀에 삐뚜름히 걸려 있었다. 떨어진 차체는 장난감같이도 무르게 땅에 닿은 편이 와싹 부서져 있다. 다리 위 철로는 휘어서 튀이고 나무토막은 조밥이 되어 산산이 흩어졌다. 좁은 개천 양편 돌밭에는 수십명의 부상자가 마른 풀 위에 물건같이 되구 말구 놓여 있다. 조난의 현장, 무시무시 엿보이는 한 폭의 지옥이다. 얼굴이 전면 피투성이인 것도 보기에 괴로운 것임을, 머리가 찢어져 뼈가 엿보이고 가슴이 뚫어져 피고 솟는 것이다. 피는 귀한 것이면서도 가장 흔하고 천한 것 같았다. 유리조각으로 입에서 코밑까지를 뚫리운 사람, 이마가 혹같이 부어나와서 얼굴이 이지러진 사람 육체가 물건의 취급을 받아 상자같이 배틀어지고 흙같이 으끄러졌다. ‘하나님’은 사람을 물건 이상으로 귀여워하시는가.

의사가 오기까지에 학생들이 동원되어 응급 시중에 분주하였다. 중상자을 마른 풀 위에 눕히고 한 자리에 사오 인씩 붙여 저고리를 벗어서 덮어도 주고 햇빛을 가리워도 주었다. 저고리가 피에 젖건 말건 그런 것 쯤은 관심 이외의 일이었다. 초자연의 도움을 빌기 전에 사람은 사람끼리 먼저 피차에 구원하여야 할 것이다. 나는 이 위급한 자리에서 아름다운 사람을 보았다.

--- “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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