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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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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희도 고운 비단 댕기를 새로 드리고 머리를 곱게 빗고 솔문과 색등을 예쁘게 달아놓은 예배당으로 갔습니다.
예배당에는 거룩하고 뜻 깊게 우러나와 바야흐로 어린 예수의 탄생을 아뢰는 것 같은 종소리를 듣고 모여 든 사람들이 남녀노소 수천 명이었습니다. 고요히 높은 천정을 장식한 만국기는 휘황한 전등불에 곱게 보이며 단 위에 장식해놓은 승탄수 에는 각시며 꽃이며 은실금실이 서로 어울렸고 새알전등은 오색으로 찬란한 빛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참으로 유쾌하였고 참으로 기뻤습니다. 온 세상 모-든 사람마다 오늘 하루의 영광과 오늘 하루의 기쁨을 마음껏 받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얼마 지난 후 흰 수염이 휘날리는 늙으신 목사님은 찬송과 기도를 인도하고 가장 거룩하고 즐거운 크리스마스 축하식은 열렸습니다. 곱고 예쁜 어린 영희도 주일 학교 선생님이 지어주신 "어린 예수오시니 세상 밝게 되도다." --- “크리스마스 선물”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