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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크레마클럽 EPUB
eBook 다시는 안보겠소
살아가는동안 꼭 읽어야 할 한국문학 510 EPUB
이익상
다온길 202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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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다시는 안보겠소

저자 소개

소설가, 언론인. 호는 성해(星海)이다.
그의 소설은 주로 이상적 사회주의를 지향하고 있다.

그의 저서로는 <흙의 세례>, <짓밟힌 진주>, <쫓기어가는 사람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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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8월 20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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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28.82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0.5만자, 약 0.2만 단어, A4 약 4쪽 ?
ISBN13
9791165084233
KC인증

출판사 리뷰

영배(榮培)의 아내가 해산을 마치고, 산파도 아이를 목욕시켜놓은 뒤에 다른 데로 또 해산을 보러 갔다. 집안은 난리를 치른 뒤처럼 허청했다. 영배는 마루에서 부채를 부치고 앉았다. 그 아내는 방에 모기장을 치고 갓난아이를 곁에 누이고 드러누웠다. 해는 떨어지려면 아직도 두 시간이나 남았다. 그러나 모기장을 벌써 친 것은 파리가 너무나 꼬인 까닭에, 그것을 막으려는 것이었다.

영배는 그 안날 아침부터 오늘 낮까지 하루 동안 지낸 일이 꿈결 같았다. 그의 아내가 아이를 밴 뒤로부터 칠팔 개월 동안을 두고, 그는 매일처럼 여자의 해산에 대하여 호기심과 공포심을 아니 품은 적은 없었다. 여러 가지로 상상할 수 있는 데까지 상상해보았다. 자기가 자기를 의식하고, 자기 역시 어머니의 태반을 떠나올 때의 여러 가지를 상상할 때에는 언제든지 어떠한 신비를 느끼었다. 그래서 자기의 처가 해산할 때에는 기어이 한 번 실지로 보고 싶다고 생각하였었다. 그리하여 자기의 상상과 얼마나 틀리는지, 또는 맞는지 그것을 알고자 하는 호기심은 아내의 배가 달이 차서 불러가는 그 비례로 자라왔었다. 물론 이러한 호기심을 가지고 해산하는 것을 상상할 때에 여러 가지 나쁜 결과까지 아니 생각한 것도 아니었다. 그는 난산으로 그대로 영영 죽어버린 여러 사람의 일까지라도 아니 생각한 적은 없었다. 반드시 그런 위험을 느끼었었다. 그러면서도 해산이란 어떠한 것인지 보고 싶었었다.
그러나 자기가 소원하던 바와 같이 해산하는 것을 보고 난 뒤로는 보고 싶은 생각은 그만두고, 해산이란 말만 들어도 지긋지긋한 생각이 났다. 그 안 날 아침에 아내가 커다란 배를 내밀고 괴로운 듯이 숨을 쉬어가며 뒷간에서 나오더니, 방 안에 들어와서는 배를 부딪고 그대로 드러누웠다. 영배는 가장 눈치나 빠른 듯 곁으로 가까이 가서

"여보, 기미가 있소?"
--- “다시는 안보겠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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