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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한(怨恨)의 농성(籠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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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인조(仁祖) 십 사년 병자(丙子) 십이월 십사일.
만호장안 한양성중은 금시에 법석거리며 물끓듯 하였다. 『난리.』 『난리.』 『되놈이 지금 경기 땅을 들어 섰다지?』 『경기 땅이 무엇이야 되놈의 군사가 시방 창의문 밖에 진을 치고 있어, 남녀 노유를 물론하고 보이는 대로 막 묶어 간다네.』 --- “원한(怨恨)의 농성(籠城)”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