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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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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C양의 방에는 지금 고향에서는 스케이트를 지친다는데 국화 두 송이가 참 싱싱하다.
이 방에는 C군과 C양이 산다. 나는 C양더러 '부인'이라고 그랬더니 C양은 성을 냈다. 그러나 C군에게 물어 보면 C양은 '아내'란다. 나는 이 두 사람 중의 누구라고 정하지 않고 내 동경생활이 하도 적막해서 지금 이 방에 놀러 왔다. 언더 더 워치-. 시계 아래서의 렉처(강의)는 끝났는데 C군은 조선 곰방대를 피우고 나는 눈을 뜨지 않는다. C양의 목소리는 꿈같다. 인토네이션이 없다. 흐르는 것같이 끊임없으면서 아주 조용하다. 나는 그만 가야겠다. "선생님(이것은 실로 이상 옹을 지적하는 참담한 인칭대명사다) 왜 그러세요. 이 방이 기분이 나쁘세요?(기분? 기분이란 말은 필시 조선말은 아니리라) 더 놀다 가세요. 아직 주무실 시간도 멀었는데 가서 뭐 하세요? 네? 얘기나 하세요." --- “실화”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