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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녀(烈女)의 혼(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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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약 삼십여년 전 일이었다.
강원도의 관동팔경 중의 하나인 유명한 총석정(叢石亭)이 있는 통천군(通川郡)에는 이 시택(李時澤)이라고 하는 한 농부가 있었다. 그는 직업이 명색 농부이지마는 자기 집에 토지가 없고 남의 토지로 약간의 소작농을 하는 까닭에 피땀을 흘리고 손톱이 빠지도록 힘써 농사를 지어도 추수때가 되어 지주의 소작료를 주고 비싼 구실(租稅)을 치르고 나면 겨울 먹을 양식이 없으므로 농한기(農閑期)가 되면 부업(副業)으로 소금장사를 하여 산촌(山村)으로 돌아다니며 소금과 곡식을 바꾸어다가 근근히 생활을 하였다. --- “열녀(烈女)의 혼(魂)”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