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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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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위에 그의 생장이 생장이니만치, ‘자기 보호’의 비술을 체득한 사람이었다. 남의 말은 절대로 그대로 믿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체득한 사람이었다. 게다가 아직 연애가 무엇인지 알 만한 나이에 도달하지 못하였다.
그는 그 소년(청년이라는 편이 옳겠지)에게 연애 연기를 청하였다. 약혼을 하고 그 뒤 결혼을 하고 그 뒤에 비로소 연애(육적 교섭)를 하자고 연기를 하였다. 그 청년은 그 근처에서는 비교적 이름난 전형적 방탕아였던 모양이었다. 부잣집 아들. 더욱이 소실의 아들이니만치 버릇없이 길러났고, 돈에 부자유가 없이 놀아나니만치 ‘금전의 위력’이라는 것을 알았고, 그의 놀아난 무대가 비교적 작은 무대(마산)였더니만치 기고만장을 지나서 기고백만장은 되었을 것이고. 이런 성격의 사람으로서 그가 놀아나는 무대인 마산의 매녀(賣女)라는 매녀는 하나도 빼놓지 않고 집어세어오던 그가, 여기서 뜻밖에, 한 개 암초에 걸린 것이었다. 그 위에 그가 아직껏 교섭 있는 여인들은 모두 이런 사회의 여인이라 따라서 비처녀였는데 지금 교섭하는 자는 진정한 처녀였다. 자기 손에 걸려든 진정한 처녀. 이 점에 이 방탕아의 호기심이 부쩍 돗수가 높아지지 않을 리가 없었다. --- “가두”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