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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
이효석의 생애와 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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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는 1938년 9월 《조선농민》에 발표된 이효석의 단편소설이다.
앞으로 졸업을 일 년 앞둔 모처럼의 길을 중간에서 접질리우고 말하자면 쫓겨난 것이니 기대가 컸던 분녀에게 큰 실망을 주었을 것은 사실이었다. 농업학교를 마치면 보통학교의 삼종훈도나 금융조합의 서기쯤은 제물에 떼놓는 셈이다. ─ 본문 중에서 들으라는 듯이 높은 목소리로 지껄이는 분녀의 뜻을 학수가 모르는 바는 아니었고, 그의 답답한 심정을 추측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었으나 다따가 영진이의 이야기를 그렇게 야단스럽게 늘어놓는 것을 참을 수 없이 불쾌히 여겼다. ─ 본문 중에서 으슥한 후미 속에 볼 소리는 맑게 울리고 그 소리와 함께 사람들의 마음들도 유쾌하게 화하고 일치되었다. 볼이 울릴 때에는 마음도 울리고 볼이 설 때에는 마음도 섰다. ─ 본문 중에서 |